'주저리주저리/옹알옹알'에 해당되는 글 15건

  1. 2009/09/13 상도4동 산65번지 (상도11지구)
  2. 2009/08/13 최소한의 변화를 위한 사진. 그리고 달력
  3. 2009/08/01 전시합니다. - SLAP-2 세상의 숨결
  4. 2009/05/29 회색인
  5. 2009/04/28 아현4구역, 재개발, 그리고 사진.
  6. 2009/03/15 헌책방 득템~^^v (2)
  7. 2009/02/11 간만에 여유로운(?) 출근길
  8. 2009/02/05 커피숍... (7)
  9. 2009/01/06 헌책방에서 득템!^^ (3)
  10. 2008/11/01 Drug Syndrome (8)
상도 4동 산65번지. 두어달 전쯤 65억원대 재개발 로비가 드러나면서 시끄럽기도 했고,
대지주/건물주가 따로따로라는 특수한 상황때문에 이슈가 되는 곳이란다.

이곳의 상황을 아는대로 요약해보자면, 대지는 지덕사-양녕대군종친회 소유이고,
재개발을 노리고 들어온 투기성 무허가 건물주들이 조합을 만들어 2007년 동작구청으로부터
재개발 인가를 받아냈다. 한편 지덕사는 뒤늦게 이 사실을 알고, 건물주와 세입자들에게 보상을 해야 하는
재개발이 아니라, 자기 소유의 땅에 건물을 새로 짓는 '민간'재개발을 추진을 하기 위해서,
재개발 인가 취소 소송과 동시에 철거용역을 동원해 건물 철거를 시도하고 있는 중이다.
(건물을 헐고 나대지로 만들어 버리면 '민간'재개발은 누워서 떡먹기가 되므로)


641번을 타고 대림아파트 앞에서 내려 시장을 거쳐 30여분을 걸어 올라갔다.
오르는 길가에 할머니, 아주머니들이 삼삼오오 모여 이야기를 나누는데, 지나치며 엿들어보니,
대체로 재개발, 보상, 철거, 등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는듯 했다.

길을 오르다보니, 어느 순간 담장이 있는 번듯한 3층 4층 집들이 사라지고,
'판자촌'을 연상케 하는 낮은 집들이 산등성이에 따닥따닥 몰려있다.
지적도에 표시나 될까 싶은, 이게 길이 맞을까 싶은 조악한 계단과 흙길이 그 사이로 얽혀있다.

군데군데 무너진 집들과, 흘러내리는 골재를 막기 위한 검은 그물들. 그리고 과격한 구호들.
지난 2월부터 지리하게 기습적으로 건물을 헐고, 몰아내기를 반복한 탓인지,
철거된 골재위의 검은 그물 사이사이로 잡초들이 무성하게 자라났다.

좀 더 올라서 내려다보니, 풍경이 참 처참하다. 검은 그물과 드러난 붉은 흙들 사이로 보이는
아직도 남아있는 집들. 지난 여름 무성하게 자라난 풀들의 녹음이 무심하게만 느껴진다.





이미 사람이 떠나간 어느 집. 덩그러니 놓여진 아이들 장난감이 안스러운 가운데,
문 앞 마당에 던져놓은 검은 그물은, 이곳도 곧 헐어지고 말거라는 예고장처럼 느껴진다.



 살던 이들은 떠나가고, 살던 건물들도 허물어졌지만, 남아있는 이들은 어떻게든 지내고,
또 버텨내야 할 터. 무너져내린 건물을 따라, 심어놓은 화분과, 일궈놓은 텃밭, 검은 그물사이로
솟아나와 헝클어진 호박넝쿨들이 여기 사는 이들의 희망을, 의지를, 소망을...
그리고 그렇게 감내해야만 하는 잔인한 현실을 드러낸다.

2009/09/13 02:42 2009/09/13 0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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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설: 미적 행위의 사회적 결과는 무엇인가?(열기)



 

2009/08/13 00:18 2009/08/13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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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에서 두번째, 내 이름 있음..^^


2009/08/01 03:00 2009/08/01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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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3월 13일

2004년 3월 13일


 2004년 3월,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소추안이 가결되었고, 이에 분노한 시민들은 종로로 모여 촛불을 켰다.
나 역시도 권력에 눈이 멀어 멀쩡한 현직 대통령을 탄핵하겠다는 한나라당의 못난 심보에 무척이나 화가 났고, 종로에 나아가 '탄핵 반대'를 목이 쉬도록 외쳤더랬다.

 그리고 4년여가 지났다. 나는 어느덧 '지성'에 목마른 청년이 되어있었다.
 사회주의 세계사라는 안토니오 네그리의 <제국>도 어설프나마 완독했고, (시각 예술에 흥미를 느꼈기 때문에) 이미지의 정치학에 대한 여러 책들을 읽으면서 권력의 속성에 대해 알아갔고, "한스 하케"나, "수잔 레이시"와 같은 공공성과 참여를 강조하는 작가들을 접하면서 이념적으로 좌편향되어갔다. 적어도 표면적으로는 그랬다.

 그리고 정권이 바뀌었고, FTA를 둘러싸고 광우병 촛불이 점화되었다. 100여일 가까이 촛불이 밝았다.
하지만 4년여간 '많이 공부한' 내가 촛불을 보고 떠올린 것은 '파시즘-집단적인 과격함'에 대한 환멸 혹은 공포였다. 또는 몽매한 대중이 또다른 선동에 놀아나고 있다는 냉소였고, 또는 대안이 없는 반대일 뿐이라는 도피였고, 나는 이러한 역학 관계에서 냉정을 잃지 않으며 휘둘리지 않는다는 비겁함이었다.

 그리고, 다시 1년이 채 지나지 않은 때에, 노무현 전 대통령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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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일 영결식을 앞두고, 내가 할 수 있는 최소한의 것을 한다는 생각으로 영등포 구청에 마련된 분향소를 찾았다. 5년여 전 지켜주고 싶었던 사람. 코를 찌르는 향내와 짐짓 숙연한 분위기에 괜시리 눈 밑이 화끈거렸다.

 내일 영결식이 끝나고 나면 정권 타도를 외치며 촛불이 타오를 것은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나는 또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질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노무현이 과연 영웅인가. 정권 타도가 해답인가. 분노만이 유일한 방법인가. 5년전의 뜨거웠던 가슴엔 쟂빛 의심만이 가득한 채로 말이다.
2009/05/29 00:38 2009/05/29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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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월 용산참사 이후, 언론과 인터넷 상에서는 과격시위와 강경진압을 놓고 한동안
갑론을박이 한창이었다. 철거민들을 옹호하는 논리는 주로 그들이 처한 현실적 절박함을 이야기 했고,
그에 맞서는 사람들은 목적이 수단을 정당화 할 수 없다는 류의 원칙론을 펼쳤다.
양쪽 모두 그럴듯해 보이는 논란을 바라보며, 나는 문득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질 수 밖에 없었다.
 
 "(무의미한 양비론을 제외하면) 나는 과연 어느 편에 서야 하는가?"

 심정적으로 '사회적 약자'라고 칭해지는 철거민들의 편에 쏠리는 것은 당연하겠지만,
사태를 조금 냉정하게 살피자면, 갈등의 주된 주체인 (집주인들의)조합과 세입자를 비롯
시공사, 관련 행정 기관까지 각자의 '이득'을 위해 밀고 당기는 데다가, <재개발>이라는
거대한 경제 논리의 틀 안에서 이루어지는 까닭에 편을 정한다 하더라도, 현실적인
대안을 제시하기는 너무나 어려운 일이었다. 굳이 절대惡을 뽑자면, 조합이나 세입자들과는
이해 관계가 없는척 하면서, 손안대고 코풀자는 식의 시공사를 뽑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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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잡한 현실에, 복잡한 마음에,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일지 곰곰 생각해보았고,
해서 내린 결론이 재개발 현장에 가서

떠나간 이들의 행복을 빌어줄,
떠나올 이들의 행복을 빌어줄,
남아있는 이들의 갈등을 덮어줄,
(그리고 공사현장사람들이 난데없는 돌무더기에 살짝 당황했으면 싶은)
(그리고 내 자신의 조그만 표현이 되어줄)

 '돌탑'들을 쌓고 오는 것이었다.
(두달여전부터 머릿속으로 생각만 해오다 마침 주말 사진 포트폴리오 수업이 계기가 되어
 움직일 결정적인 동기를 부여받았다)

 지난 일요일 저녁엔 아현 4구역에 들렀다. 애오개역을 기준으로 동쪽에 위치한 구역으로,
만리동고개로 이어지는 달동네가 위치한 곳이다. 고등학교 시절 달동네 꼭대기의 <환일고>에 오르느라
아침부터 땀을 뻘뻘 흘렸던, 하교길이면 그야말로 거미줄처럼 얽힌 골목길 사이사이로 비탈을 달려 내려오던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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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시간 여 정도 재개발 구역을 둘러보며, 여기저기 돌탑을 쌓다보니, 비도 부슬부슬 내리고, 날도 어둑해져
돌아갈 채비를 하던 중, 문득 뒤쪽 집에서 인기척이 들렸다.

 "복실아, 복실아, 이리와!"

 순간적으로 현장 관계자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고, 몇 번 제지를 당한 적이 있기 때문에,
헐어진 벽 뒤로 몸을 숨기고, 인기척을 죽였다.

 "복실아, 이리와! 안돼!...어어.."

이리저리 헐어진 건물 사이를 뛰어다니던 '복실이' 덕분에 어쩔 수 없이 모습이 노출되고 말았고,
 쌓던 돌을 밀어놓고,아무렇지도 않은 척 사진 찍을 구도를 잡는 척 했다.

 "사진 찍으러 오신거에요?"

 "아, 예..안녕하세요.."

 "나도 인터넷에다가 종종 사진 올리지만.. 거, 옛날 추억 이런거 말고, 여기서 떠나지 못하는 사람들,
  떠나가는 사람들 그런거 좀 찍어봐요.. 난 여기 안살지만, 여기 다 수십년씩 사신 할머니 할아버지들인데,
 평당 800씩 주고, 자기네들은 평당 1600씩에 분양하면, 서울 어디가서 살라고..."

현장 관계자분은 아닌가보다. 일단 다행.

 "그쵸..정작 원래 살던 사람들은 못들어오는게 재개발이죠.."
 
 "재개발 몇년전부터 부동산들 들어와서 다 쪼개놓고, 조합은...이건 완전 브로커야,
 건설사하고 주민들 사이에서 조합이 다 해먹는다고...
 세입자들 이사비용 700, 800씩 집주인들이 다 해준거라고..."

 "요 앞에 3구역 조합임원들 100억원 해먹었다고 엊그제 났더라구요..."

 "내가 엊그제 세봤는데, 아직 헐리지 않은 집에서 30%정도는 남아있는 것 같아....
 에휴..재개발 이건 완전 잘못된거라고..누구 좋으라고 하는건지 원...
 복실아! 이리와! 이렇게 사람 좋아하는 강아지를 누가 문다고 하는건지....
 지가 해코지하려니까 무는거지..암튼 조합놈들.... 그럼 수고해요.."

 "예, 들어가세요.."

 마저 돌탑을 쌓고, 사진을 남기고, 길을 걸어 내려가던 중, 복실이네 집 할머니를 만났다.

 "조합에서 나왔어? 아직 안헐린 건물들 있으니께 헐어내라고?"

 당황한 마음에 대충 둘러댔다.

 "아뇨, 인터넷에 올리려구요."

 "어머니, 그냥 작품 사진 찍으러 오신 분이에요"

 아까 그 남자의 말. <그냥 작품 사진>. 부끄럽다.

 "내가 억울해서 못나가, 평당 800씩 받고 어떻게 나가, 서울 어디가 평당 800이여,
 요 앞 3구역은 엊그제 뉴스에 났던디, 우리도 함 나야제..."

 저 위에 돌탑들을 내가 쌓았노라고, 이야기 해야 하는데, 변명하고 싶은데,
 내 나름의 실천이라고 생각했건만, 정작 현실의 사람들과 만났을 때에는 아무 말도 할 수 없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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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머니, 들어가세요, 그럼 수고하세요"

 "예, 안녕히 계세요...."

돌아오는 내내 머릿속이 복잡했다.
'현실'의 사람이 지닌 강력함은, 머릿속에서 이루어진 논리를 무력하게 만든다.
 

2009/04/28 00:58 2009/04/28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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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성대 '흙'서점에서 건져올린 것들.
푸코의 추는 처음에 하권만 눈에 띄는 곳에 놓여 있길래 '상권 없으믄 어떻게 사라고' 싶었는데,
헌책방 정 반대편 구석에서 상권을 발견.. 쾌재를 부르며 구입.
움베르토 에코의 <전날의 섬>도 상권만 보이던데... 하권을 도저히 찾을 수 없어 포기.

<현대미술의 전략>은 약간 미학 오딧세이 풍의 현대 미술에 내재된 현대 사상들을
정리해놓은 것인데... 이런류를 딱히 좋아하진 않지만, 겸손한 마음에서 한 권 구입...

<신화의 힘>은 비교 신화학자 '조셉 켐벨'에 대해서 어딘가 줏어들은 풍월이 있어서
궁금한 마음에 한 권...

중요한건 이 모두가 12,000원이라는 것!
요새 책값 기준으로 간신히 한 권 살만한 가격이라는 거^^

2009/03/15 22:05 2009/03/15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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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3/23 10: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 냐궁이 쇼핑하는 즐거움을 누리는 곳! ㅋㅋ
    덕분에 만날때 쬐금 늦어도 전혀 뭐라하지 않는 냐궁~ ^^
    얼만큼 읽었삼?

    • 냐궁 2009/03/23 17:13  댓글주소  수정/삭제

      에...--;;
      저건 하나두 안읽었구..;;
      얼마전에 집어온..<하드SF르네상스>
      거의 다 읽어가는 중...^^;;;

 그룹에 내려온 출장 협조 공문.
 
출장자를 정해야 하는데, 이사람, 저사람 떠돌다가,
결국은 "짬"밥순으로 줄을 세우다보니, 막내인 내가 출장을 가게 되었다.
출장지가 안양이라 딱히 멀다거나 한 것은 아니었지만, 달랑 혼자 가서 낯선 사람들과
마주해야 하는 일인지라, 누군들 반가워할만한 일은 아니었다.

 어쨌거나, 덕분에 간만에 여유로운(?) 출근길을 느꼈는데...
많은 사람들에게는 별 일 아닌 일이겠지만 오랫만에 겪어보니 사뭇 새로운 느낌에 글과 사진으로 남겨본다.

 매일같이 am 5:40 에 집을 나서다가, 간만에 6시를 넘긴 시각(정확히는 am6:40)에 집을 나서니,
6시에 일어나서, 씻고, 떡도 하나 집어먹고, 웹서핑도 잠깐 해주고, 카메라까지 챙겨서 집을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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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시가 다 되어가지만, 여전히 이르긴 한 시각인가보다. 한산한 지하철역. 아니 오히려 6시 무렵 즈음에는
상대적으로 드문 지하철 덕분에 기다리는 인원은 오히려 더 많은 듯 하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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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호선을 갈아타기 위해 신도림 역. 역시나 한산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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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역에서 안양예술공원행 입구행 마을버스를 탔다.
약 20여분 차이로 날이 많이 밝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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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유원지입구에서 출장지인 '블루몬테'유스호스텔까지는 도보로 15분 남짓.
길을 오르다보니 '1평타워'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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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이라 더욱 그렇겠지만, 도대체 탈 사람이 없을 것 같은 놀이용 기차가 스산하게 느껴지는 안양예술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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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거나, 출장은 무사히 잘 마쳤고, 퇴근도 평소보다 조금은 빨리 했으니 나름 만족.
쓰다보니 참 알맹이 없어보이긴 한데... 매일 6시대에 통근버스서 졸며 출근하다가,
간만에 오전 7시대에 지하철로 출근해보면 신기한 느낌이 들게 마련이니, 이해들 해주시길..^^
2009/02/11 21:24 2009/02/11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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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녹두'를 벗어나 홍대/종로 쪽에서 데이트 하는 비중이 커지면서,
만화방을 밀어내고 새로운 데이트 코스로 급 부상중인 커피숍....

제대로된 커피를 마시려면 제대로 된 CAFE를 찾아가라고는 하지만...
스타벅스, 파스구찌 등으로 대표되는 캐쥬얼 커피샵은 오며 가며 종업원이 맞아주는 귀찮음이
없을 뿐더러, 무엇보다도 둘이서 한잔을 시켜도, 아니 그냥 자리만 차지하고 있어도
뭐랄 사람이 없는 까닭에 다소 시끄럽다는 것(번화가에 위치한 경우)을 제외하고는
가격대비 시간 때우기에 그럭저럭...
(스타벅스는 현대 미니카드로 사이즈 업까지 가능!^^)

ps. 그런데 커피는 아무리 마셔도..그냥 쓰다 달다 밖에 잘 모르겠다..-.-
주로 까페모카를 마시는데.. 휘핑크림이 퐁당하고, 커피가 식으면서
둥둥 떠다니거나, 혹은 가라앉은 것들이 보이기 시작하면...
커피도 상당히 마시기에 걸끄러운 것이 된다는 느낌이 든다-.-
2009/02/05 01:00 2009/02/05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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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lakie 2009/02/05 08: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커피를 안 마심에도 불구하고 요새는 이 커피는 취향이네 아니네를 따지고 있다는.;; 캐쥬얼 커피샵은 거기서 거기라고는 하지만 그나마 별다방이 좀 더 맘에 드는데(지점차이가 상당히 크지만.;), 단순히 스팀밀크에 카라멜 시럽 추가한 short 사이즈가 가능한 유일한 다방이라서 그렇게 보는건지도 몰라.ㅎㅎ

    • 냐궁 2009/02/05 12: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동생이 스타벅스 커피가루(?)를 가져다주는 바람에..타먹어 보겠다고 조그만 커피메이커를 샀는데..(주제에 스팀까지 되는...) 도저히 번거로워서 못해먹겠다는..ㅡㅡ; 관심있으면 자네도 함 만들어 먹어봐..^^

    • lakie 2009/02/06 13:01  댓글주소  수정/삭제

      커피메이커를 지르다니 갑후같으니라구. ㅋㅋㅋ
      (쪼그만거 어떤 모델? 괜찮으면 좀 알려주삼.. 스팀밀크 할 수 있는 좀 싼거 가지고 싶.)

    • 냐궁 2009/02/06 23:26  댓글주소  수정/삭제

      세버린 KA5953인데...
      작년초에 4만원인가 주고 샀던거 같은데..
      환율때문에 13만원이 됐네--;;;
      되팔까..ㅡㅡ?

  2. calm 2009/02/09 21: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데이트라... 머엉 -_-;

  3. kalstein 2009/02/18 09: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커피의 본래맛을 느끼려면...에스프레소,아메리카노를 외엔 뭐. 하지만 입이 저질이라, 솔직히 좋은 원두를 썼는지 안썼는지는 잘 모른다는게 문제.

    (회사 커피숍에서 1500원에 파는 아메리카노가 구린거는 알고있음;; 젝일...뭔 커피에 탄맛이 그리 많이 나는건지.)

    혹여나 휘핑크림같은게 들어가기 시작하면 모든 커피의 맛은 대동단결. 즉 싼게 장땡 ㅎㅎㅎ 커피값이 비싸구나~ 생각했다가 가만보면 커피만큼 시간대 가격이 적게드는것도 없는듯.

    어쨌든....




    안생겨요 히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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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원에서 회식을 마치고 사당을 들러 집에 오던 중, 낙성대서 식사중인 밍군과 잠깐 헌책방서 데이트....
 
 헌책방의 책들이 늘 거기서 거기인지라 그닥 기대를 안하고 있었는데...

 무심코 지나치다 눈에 띈 얇은 책 <대중매체시대의 예술>

 이미 한번 읽은책이고, 밍군에게도 있는 책이라 사실 다시 살 필요는 없긴 했지만,
 
 정가 3000원 중고가 1000원에 이런 책을 구한다는 것도 행운이라면 행운!  (구할 때는 그렇게 없더니!)

 그리고 계산대로 향하던중, 분류없이 계산대 위에 쌓여있는 책 가장 위에 올라가 있던 책

 존 버거의 way of seeing 시리즈인 <이미지 - 시각과 미디어> 오예!

 절판되거나 구하기 어려운 책은 아니지만, 현재 정가 12,000원, 헌책방 가격 4,000원이면 거저!

 (문득 예전에 잃어버린...식당에 놓고 나와버린 존 버거의 Way of Seeing이 쓰라리게 느껴진다..ㅠ.ㅠ)

 그리고 시네-페미니즘 은 딱히 유명한 책은 아니지만, 영화평론들을 어떻게 해놓는지 궁금해서 한권 추가!

 \1,000 + \4,000 + \4,000 = \9,000 ^-^

 그리고 이 모든걸 밍군이 사주었다는 사실^-^ 데이트도 하고~ 득템도 하고~ 랄라랄라~♪
2009/01/06 00:03 2009/01/06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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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calm 2009/01/06 06: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 형 블로그를 보면...
    예술 관계 종사하는 사람인 것 같아요 ㅡoㅡ...
    (형은 왜 공대에 오셨나요;;)

    • 냐궁 2009/01/06 07:39  댓글주소  수정/삭제

      외도는 언제나 달콤한 법...^^
      그러나 그 결말은 언제나 파국...ㅡ.ㅜ

      뭐 공대와서 결국 밥벌어먹고 있잖우...
      그리고 오늘날의 예술은..어떤면에선
      결국 그것과 생계가 관련이 없는 사람만이
      할 수 있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2. 2009/01/14 00: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몰랐는데.. 내 컴에 즐겨찾기 추가된 주소가...
    오빠의 특정 페이지로 지정되어 있어서.
    난 계속 업댓이 안된줄 알았지 뭐야. ㅋ
    오늘 들어왔다가 또 그 페이지여서.. 왜이러지 했구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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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래 몸이 거의 종합병동 수준으로 좋지 못한데, 10월초 비엔날레 후유증인 몸살로 시작해서,
내 인생 최대의 구내염(입술 빵꾸)에 걸리는가 하면, 이어서 새끼발가락과 넷째 발가락 사이에
어마한 크기의 물집이 생겨버렸다. 문제는 이놈이 이주일이 되도록 번져가고 있다는 것.
덕분에 근 한달째 항생제를 입에 달고 사는 중인데...덩달아 근 한달째 무기력증 및 소화불량에 시달리고 있다.

몸살이나 구내염은 병명이라도 정확히 알고 있으니, 어쨌거나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지는 지 쉽게 알 수 있는데,
발가락 사이에 커져만 가는 물집은 보는 곳 마다 진단이 다르니 난감할 따름.

 회사 의원에서는 '확실친 않지만 무좀인듯-.-?'
 동네(홍대입구) 제법 유명한 피부과에서는 힐끗 보더니 '땀샘이상에 의한 한포진'
 그 유명한 계피부과에서는 '습진'


세 군데를 돌아다닌 덕분에 약봉투가 제법 두툼해졌는데, 털어놓고 보니 위만큼 되더란 말씀.
그렇다면 이 돌.팔.이 들이 대체 무슨 약을 쓰고 있는지 알고나 먹어야 하지 않겠는가!?
약학정보원(http://www.health.kr/)에 가면 약에 표시된 식별표시 등으로 약품 검색이 가능하고,
약 이름만 알아내면 용법, 효능, 부작용 등은 쉽게 검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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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디세텔정 : 과민성 대장증후군에 사용, 즉, 설사약(지사제).
b. 세프라딘 : 편도염, 인두염, 요도염, ...(중략)... 농양, 종기 등에 사용.
                   즉 만병통치 항생제로, 근 한달간 먹은 항생제의 주종이다.
                   문제는 부작용에 '설사'가 있다.
c. 스티렌정 : 위궤양 치료제. 세프라딘을 처방할 때 따라다니는 위장약.
                   그런데 내가 필요한건...장약(지사제)이란 말이다--;
d. 단젠정 : 소염제, 즉 붓기 가라앉히는 약
e. 알게나정 : 제산제. 항히스타민제제의 소화불량을 방지하기 위한 약.
f. 지르텍 플러스정 : 코막힘, 재채기, 콧물, 눈 및 코의 소양증(간지러움)에 처방하는 약
                            약효는 전혀 체감이 안되었고, 다만 간지럼증을 가라앉히는 효과는 있다.
                            (간지러운 증상이 없다고 했는데도 처방해줬다--;)
                            졸음이나 진정작용이 '거의' 없는 훌륭한 약으로 소개하고 있지만,
                            난 이 약을 먹고 정말 하루종일 머릿속이 텅 비어 지냈다.
                            용법은 성인 1일 2회인데, 1일 3회 처방해준 회사 의원은 대체....
g. 타가메트정 : 위염, 위궤양 치료제. 역시 세프라딘에 따라온 것.
h. 레미코트 서방성 캅셀 : 항 히스타민제, 즉 알레르기 치료제로, 습진 등에 사용되는 약.
                                   부작용에 졸음이 있는데, 그래도 좀 덜한편.
i. 록소드펜정 : 소염제.
j. 피디정 : 부신호르몬제. 역시 알레르기나, 피부질환등에 사용되는 약.
             다행히 내게 해당되는 부작용은 없는듯.
k. 니소론정 : 부신피질호르몬제. 역시 피부약이다.
             광범위하게 쓰이는 스테로이드 제제로 장기복용하는 사람들도 많은듯 하다.
             용법이 1일 5~40mg인데, 30mg이나 처방해주는 홍대앞 병원...역시..먹고나니 졸렸다-.-
l. 알제틴정 : 항 히스타민제, 역시 알레르기 및 피부질환 졸음 및 설사의 부작용.
m. 아벨라정 : 소화제. 어린시절 자주 본 기억이 있는걸로 봐서 꽤나 오래된 약인듯.
n. 에세푸릴 캡슐: 지사제. 개인적으로 사먹은 것-.-

저 중에서 최악은 지르텍 플러스. 정말 마약이 아닐까 싶을 정도.
근 한달간 복용한 세프라딘덕택에, 지속적인 설사에 시달리는데. 왜 병원에서는 위장약만 지어주는걸까.
우연히 다른 약에 섞어 먹은 락테올(장약)이 기가막히게 듣두만. 장약이 필요하데도, 위장약만 지어주는..

하루하루를 각종 약의 부작용들을 임상실험(!?)하다보니, 졸음, 설사, 피곤 등에 덩달아 나타나는
신경질, 무기력 등으로 인해 주변 사람들이 덩달아 피곤해지고 있다. 이번 아픈 것만 나으면 운동도 하고,
체력을 길러야지 하고 생각하고 있는데, 병이 나아야 말이지..ㅠ_ㅠ 암튼 모두 건강합시다!!!!


ps. 근본 원인은 아무래도 수면시간인듯 한데,(2시취침 5시 기상을 1년내내하고있으니.. 주말도 바쁘고..)
     이건 참..해결이....쉽지 않다.--;;
ps2. 적고보니 저 약을 동시에 다 먹고 있는 듯 보이는데, 하루하루 나눠먹은 것이고..
     대체로 처방이 항히스타민/부신호르몬제인듯 해서, 가장 약한(?)처방인 계피부과 약을 먹기로 했다는..^^
2008/11/01 23:28 2008/11/01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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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11/01 23: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빠의 피부는 참 예민한거 같아요.
    약하고 조금 다쳐도 크게 변하고
    약먹어도 부작용에 시달리구요.

    에너지도 많고 튼튼 한거 같은데.
    유난히 피부에 생기는 병에는 약한거 같아요.

    나도 2년전에 생긴 피부병에 거의 포기한 상태인데..
    피부에 생기는 병은 너무 무서운거 같아요.
    정말 곰팡이처럼 피부에 기생해서는
    내가 죽지 않은 이상 . 아니 죽은 후에도
    몇년간은 멀쩡히 살아 있을 거 같아요. ㅡ,ㅡ

    • 냐궁 2008/11/02 09: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내 피부는 내가 생각해도..정말..
      저주받은 피부같단 말이지..-.-
      피부색도 별로고..약하고..이상한거 자꾸 생기고..ㅠ.ㅠ

  2. lakie 2008/11/02 01: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걍 일찍 자. -_-+++
    수면부족은 만악의 근원임. 뭘 해도 해결이 안됨.;; (...라고 덧글 다는 시각 1시 43분. -_-;)

  3. 허정윤 2008/11/02 15: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ㅋ 우리집안 식구들의 피부질환은 알아준단 말야~~
    나도 호주 다녀와서 부터 성인 아토피에, 올해 4월 부터는 원인모를
    두드러기에 시달리고 있다우..
    3군데 병원 가 본 결과 치료법은 없다고 말씀하시더군.. 아님 아주
    장기적으로 치료 해야 한다고.. 알레르기 반응 검사도 이상 없구...
    나중에 애들 피부도 이럴까봐 걱정걱정^^
    아무튼 힘내삼!

  4. kalstein 2008/11/05 10: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약 많이도 먹넹...;;
    나도 피부 좋은편은 아니지만...뭐 아주 심하게 안좋은건 또 아니니까 다행인가? ㅎㅎ

    그나저나...무좀이란거 참 안좋더만;; 한번 걸리고 나니 다 나은 듯 싶다가도 금방 재발하고 ㅋㅋ 별로 아프진않지만 증상이 심해질땐 초큼 아프더란;;;

    4주훈련때도 안걸린 무좀을 게임하고 발 안씻고 잤다가 걸린 1인 -ㅁ-;;; (손발에 땀이 많아서...)

    • 냐궁 2008/11/05 21: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난 무좀은 평생 걸려본적이 없는 사람인지라..ㅡ.ㅜ
      이번도 무좀은 아닌듯...(이라고 믿고 싶..ㅠ.ㅠ)
      이번주부터는 바르는약 처방으로 열심히 약바르고 있...;

  5. kalstein 2008/11/07 15: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뭐 근데...약바르니까 바로 호전됐다가도...대충 호전됐다 싶어서 안바르니까 바로 재발;; 양쪽 다 넷째발가락에 걸렸는데...한쪽은 나았는데 한쪽은 재발해서 한쪽에는 계속 바르는 중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