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엊그제 소소하게(?) 장만한 롤라이 35s. 냉큼 한 롤 찍어봤다.
찍다보니 참 귀찮은 카메라다. 알아서 해주는게 하나도 없으니. 알려주는 노출도 영 신뢰가 안가고...
역시나 가장 난감한 것은, 목측식 촛점. 촛점이 어느거리에 맞을지 대충 짐작으로 조절해야 한다는 점.
이것저것 맞추고 뷰파인더 들여다보기가 귀찮다-.- 정말 귀찮다.
(흔히들 로모에서 그러듯이, 노파인더 샷을 날리고 싶은 충동이 마구마구 생긴다.)
![]() 촛점 맞추는걸 깜빡하고 찍고, | ![]() 또 깜빡, 렌즈 가리고 찍고 |
자신의 눈으로 거리측정하고 생각하고..
수동에 가깝다고 해야할지 모르나.. 암튼.
불편한 그사진기를 어떠한 노력을 통해 거리재고 맞추고 ..
그러한 것을 함에도 불구하고..
결과를 예측하지 못하는 까닭에 우연의 효과가 되어버리는 것인가.
흠.. 사람의 노력이 우연이 되어버린다는 생각에 미치자.
조금 씁쓸해지기도 한다.
디카로 손쉽게 찍어대는 것과는 분명 또 다른 것인데 말이다.
사진에서 말하는 우연이란 이런 의미가 아닌듯한데.
찰나의 순간을 잡아낸다고 표현하는 것에서
그것을 의도해서 똑같이 찍어내는 것이 어렵기에 '우연의 효과'라고
말하기도 하지만 어쨌든 그 우연을 잡아내기 위한 필연적 노력도
무시할 수 없는 거 아닌가.
내가 무슨말을 하는지 잘 정리는 안되지만..
오빠가 말하고자 하는 <순간, 우연, 기록>이 분명 '순간',' 우연','기록'이 맞기는 하지만.. 저 사진으로 이야기하는 것은 정말
그 한마디 한마디에 부합되긴 하지만.. 그것이 모여서
하나가 된 예술?사진-사람들이 감탄하는 것과는 또 다른 것이란 거.
그래서 실수로 보여진다는 거.
아마도 오빠가 이야기하고픈.. 뒷걸음치다 소잡은 격이라며
비판하고자 하는 그것이 오빠의 사진으로 증명된다면..
오빠의 사진이 하나의 예술의 형태로 상승되면서
정말 <뒷걸음치다 소잡은 격= 대단한 것>이 되어
화이트 큐브를 비판하는 예술이 화이트 큐브로 들어가는 것과
유사해 질 것같다는 생각이 문득 드는데..
잘 정리는 안되지만 그런건가?
저게 화이트 큐브로 간다는게 아니라
오빠가 이야기하고픈 <사진>을 찍을 수 있게 된다면
그것이 그런 상황이 될거 같다고.
아니야...나의 정우는 이러치 아나....이뻐서 카메라를 샀다니....피 좀 흘러주고, 다크 포스 만빵으로 뿌리던 그 허정우군은 어디로 간 것이야...ㅡ.,ㅡ;
그간 잘 쓰던 필름 카메라 캐논 AE-1P가, 근거리 촛점에 문제가 있다는 확신이 든 이후로,(사실 수동 촛점이니까 내 눈에 문제가 있을수도 있겠지만-.-)AE-1P에 맞는 근거리 촛점에 문제 없는 렌즈를 구매할까 이리저리 카메라 구경을 하다가,
생각은 흘러흘러 나도 '라이카' 처럼 '그럴듯한' 카메라가 하나 갖고 싶어로 선을 넘었고-.-
'라이카'가격을 알아보다 기백을 훌쩍 넘는 가격에 좌절하고,
문득 눈에 들어온 것이 '롤라이 35s'.

![]() 찍을 때는 렌즈를 쏙 잡아 빼는.. | ![]() 필름과 크기 비교. 필카중엔 가장 작은 편 |
댓글을 달아 주세요
이거 혹시 필름 스캐너?? 면.. 나 좀 빌려줘 ㅋㅋ
필름스캐너는 맞는데영~얼마나 스캔하실라구영?
생각보다 시간도 오래걸리구 손도 많이 가서..
양이 많으시믄..코슷코가서 롤당 1500원씩 주고
스캔하시는게 훨 속편할지두요~
훔 그렇구나.. 땡큐 ㅋㅋ
엇 전 이빨빠진것 처럼 나왔네요 ㅋㅋㅋㅋㅋ
형 이렇게 올릴 때 마다
어찌나 부러운지...............
사람들이 필름 스캔 노가다라고 할때는...
잘 몰랐는데..직접 해보니까..
노가다 맞다..ㅡㅡ;
거기다가.. 뭔가 접지 이상으로..
USB오류를 뻑하고 뱉어내는 스캐너라면 더더욱..